Friday, August 22, 2008

갑상선에 좋은 기 체조

만성피로도 물렀거라


세상을 살면서 너무 애를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갑자기 질병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기를 쓰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질환의 하나가 갑상선 질환이다. 갑상선질환은 대개 성취욕과 의지가 강하고 내성적인 20∼40대에 많이 발생하며,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5∼10배나 많다.

한방에선 갑상선 질환을 간(肝)의 소설(疏泄; 기가 돌아다니는 상태) 특히, 기(氣)가 목이나 눈에 몰려 풀어지지 않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능항진증은 왕성한 화(火)가, 기능저하증은 신장과 비장이 약한 것이 원인이다.
그러므로 뭉친 기를 풀거나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근원이 마음에서 생기는 병이므로 조급한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기공은 심신을 조화롭게 해주므로 갑상선질환에 효과가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고생하던 P씨(49세, S어학원장)의 경우 6개월간 기공을 한 후 검사를 해보고는 병이 저절로 나은 것을 알았다.

갑상선질환에는 수시로 궁보앙천(弓步仰天)이라는 기공 동작을 하면 좋다. 선 자세에서 왼발을 앞으로 딛고 발끝을 오른쪽으로 틀어준 상태에서 무릎을 굽힌다. 오른발은 무릎을 쭉 펴되 장단지 근육이 긴장되도록 발끝을 왼쪽으로 틀어준다. 그리고 두 손을 들어서 손끝을 마주 댄 채 위로 올리고 함께 목을 뒤로 젖히면서 서서히 숨을 마신다. 두 팔과 목, 허리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잠시 정지하고 속으로 열까지 수를 센다(사진).
그리고 서서히 숨을 토하며 두 손을 아래로 내리고 동시에 허리·목도 앞으로 숙인다. 이렇게 몇 차례 한 후 발을 바꾸고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이 수련은 만성피로에도 효과적이다. 수시로 이 자세를 취한 채 하늘을 보며 화이팅을 외쳐보자. 매사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자세는 갑상선 질환의 예방·치유를 위해서도 특히 필요하다.

[한국일보] 2003. 12. 1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