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2, 2017

채굴하듯 기억을 캔다.

채굴하듯 기억을 캔다. 지하 깊은 검은 갱도 안으로 들어 간다. 거기 노랗게 응집되어 반짝이는 것들. 아련한 시간들이 멈춰져 있다. 그 앞에 고개를 숙인다.

유적지 같은 시간들....

복원하듯이... 고고학자가 오래된 유물을 발굴하듯이... 방치되어있던 오래 된 블로그를 찾아 글을 쓴다. 세월이 되어 버린 시간들이 여기 정지되어 있다. 고분처럼 ... 유적지 같다.

Thursday, January 5, 2012

거리에 가로등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검붉은 노을 너머 또 하루가 저물 땐 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은 무얼 찾고 있는지 뭐라 말하려 해도 기억하려 하여도 허한 눈길만이 되돌아와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곳으로 떠나 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 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 가요 거리에 짙은 어둠이 낙엽처럼 쌓이고 차가운 바람만이 나의 곁을 스치면 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 옷깃을 세워 걸으며 웃음 지려 하여도 떠나가던 그대의 모습 보일 것 같아 다시 돌아보며 눈물 흘려요 그리운 그대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내가 알지 못하는 머나먼 그곳으로 떠나 버린 후 사랑의 슬픈 추억은 소리 없이 흩어져 이젠 그대 모습도 함께 나눈 사랑도 더딘 시간 속에 잊혀져 가요

Monday, January 2, 2012

아기돼지를 품다.

아직도 뽀얀 분홍빛 피부를 가진 아기 돼지를 품은 개. 그녀가 품은 아기 돼지와 그녀의 꼬물꼬물한 새끼강아지들이 그녀의 품에서 곤한 잠을 잔다. 싸락눈은 함박눈으로 변했고 지붕 위 굴뚝 연기도 함께 짙어 진 아침 어미 개의 온정은 구세군 남비에 그득해진 내가 모르는 이를 위해 내 주머니를 비운 사랑같다.